“전라도말 자랑꾼, 모다 모태씨요”
광주역사민속박물관, 25일 시청서 전라도말자랑대회 개최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5-22 12:54:58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월간 전라도닷컴과 함께 25일 오후 2시부터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제12회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를 연다.
올해 처음으로 ‘광주시민의 날’ 식전 행사로 열리는 이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의 경연방식으로 치러진다.
프로야구 해태타이거즈 선수이자 기아타이거즈 감독을 지낸 김성한 씨, 인스타그램에서 전라도말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 문유성 씨, 전라도에 정착하면서 겪은 언어문제를 들려줄 이주여성 고수영 씨, 스튜어디스 시절 여객기 내에서 전라도말로 인해 일어난 일화를 전해줄 윤보미나 씨, 지역어를 통해 전라도문화 배우기에 도전 중인 청년 도민주 씨 등이 출전해 눈길을 끈다.
마당극 배우 지정남 씨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에게 전라도말 퀴즈 이벤트를 통해 지역 농수산물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한다.
최경화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은 “지역어만큼 지역민의 동질감과 교감을 이어주는 문화적 끈은 없다”며 “이번 대회가 지역공동체의 문화적 기반인 전라도말의 가치를 한층 드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