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홍근 지명은 靑 선거개입” 비판
성일종 “서울시장 후보 교통정리 하는 중”
靑은 “서울시장 선거 구도에 영향 없어” 반박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6-03-03 12:56:33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3일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청와대가 서울시장 선거)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대통령의 당무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박홍근 후보는 민주당의 공관위에서 서울시장 경선을 하는데 후보로 선정, 발표했다. 그런데 박 후보를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당무개입을 했다고 전에 얼마나 비판들 많이 했나. 그런데 이러한 인사를 왜 하는건가”라며 “박 의원 말고 다른 사람이 없는 건가. 민주당내에도 아주 훌륭하고 좋은 의원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것이야말로 서울시장 선거에 대통령께서 개입하고 있는 증거”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장 경선에 영향 없다’는 청와대측의 입장에 대해서는 “그 자체가 (영향을)줄지 안 줄지 어떻게 아는가”라며 “그거 자체가 당무개입”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야당의 주장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건 너무 과한 얘기”라면서 “(박 의원 지명이)서울시장 구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인사가 추천될 때는 꽤 오래 전에 인사 제의가 들어왔고 본인이 수용한 것”이라며 “검증 과정 중 만약 이미 (서울시장)출마를 오래 전부터 준비했는데 포기하면 바로 그 이유를 언론에서 파악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당신 이거 안 받으면 가만 안 둬’라고 강요하는 식의 분위기였다면 이건 개입이지만 현재 제안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는 본인의 자발적 의지가 작용된 것이지, 청와대의 의지가 작동해서 경선 구도를 고의적으로 정리하거나 구도를 만든 것은 전혀 없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정통 재무파트 쪽 출신은 아니지만 충분히 학습효과가 뛰어나고 국정철학과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인사 원칙은 실용을 기반한 실력, 그리고 충직함, 전체적으로는 통합, 이런 것들이 어울려서 그 자리에 맞는 인선을 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 당시 같이 일을 많이 했었고, 21대 대선 때는 캠프의 비서실장도 했었다”라며 “그리고 박 의원의 장점이 꼼꼼한데 노트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적는 게 생활화 돼 있다. 그런 걸 봤을 때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냐는 판단을 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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