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삶의 만족도, 지역사회 소속감 4년 연속 증가
2025년 인천사회지표 조사결과 주거와 교통, 환경, 문화와 여가 등 분야 지표도 개선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12-30 18:57:41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시민의 삶의 질과 사회 전반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5년 인천사회지표조사’ 결과, 인천시민의 삶의 만족도가 4년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8월 4일부터 9월 19일까지 인천시 관내 9,000 가구, 13세 이상 가구원 17,3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내용은 인구, 건강, 가구와 가족,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주거와 교통, 교육, 안전, 환경, 사회통합 등 11개 분야 172개 항목이며, 행정자료 분석과 함께 인터넷조사 및 면접조사를 병행했다.
조사 결과, 시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지역사회 소속감, 대중교통·보행환경 만족도 등 주요 시민 체감 지표가 4년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7.11점으로 전년(6.93점) 대비 0.18점 상승했으며, 지역사회 소속감도 3.48점으로 전년(3.42점)보다 0.06점 증가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지하철(4.12점), 시내·마을버스(4.01점), 택시(3.76점), 시외·고속버스(3.72점) 순으로 나타났다. 보행환경 만족도 역시 주거지역(3.65점), 인천 도심(3.62점) 등 모든 항목에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인구 분야에서는 저출생·고령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대당 가구원 수는 2.26명으로 최근 10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 대비 0.07명 증가해 전국 평균(0.75명)을 소폭 상회했다. 외국인 등록 인구는 89,126명으로 전년 대비 8,11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분야에서는 2024년 기준 경제활동참가율이 65.6%로 전년 대비 0.4% p 상승했으며, 고용률은 63.5%(전년 63.1%), 실업률은 3.3%(전년 3.2%)로 조사됐다. 일자리 만족도 조사 결과,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는 3.64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임금·가구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3.32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환경 분야에서는 녹지환경(3.58점), 수질(3.55점), 토양(3.49점) 등 환경 체감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인천시 녹지율은 56.8%로 전국 평균(71.2%) 대비 14.1% p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주거복지’(23.6%)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노인복지’(22.9%), ‘청소년복지’(15.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누리집(인천데이터포털 → 통계정보 → 통계간행물 → 사회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2025년 인천사회지표조사를 통해 시민의 삶의 만족도와 사회 전반의 체감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천사회지표를 시민 중심 정책 수립을 위한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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