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스마트경로당’ 운영으로 서울시 노인복지기여 우수 자치구 선정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5-09 12:57:48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경로당’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노인복지기여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표창은 지난 8일 열린 ‘제53회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수여됐다.
구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노인들의 디지털 접근성과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스마트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지역내 구립 경로당 10곳에 설치된 스마트경로당은 최신 ICT 기술을 접목한 돌봄 및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에는 ▲얼굴인식 IoT 혈압계를 통한 건강관리 ▲비대면 여가 교육을 위한 화상 플랫폼 ▲실내 걷기 운동을 돕는 스마트 워킹 시스템 ▲인지력 향상과 치매 예방을 위한 스마트 테이블 ▲건강 노래방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구는 전국 최초로 QR코드 기반 경로당 자동운영 시스템인 ‘AI 마을살림e’를 개발해 스마트경로당에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운영비 정산, 자산·물품 관리, 문화 프로그램 조회, 시설 보수 신청 등 다양한 업무를 QR코드 한 번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이 같은 디지털 혁신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인디애나대학과 오스트리아 대학 연구진 등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올해 ‘AI 마을살림e’ 시스템을 지역내 156개 모든 경로당에 확대 도입하고, 스마트경로당 역시 3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구에 낙상사고 예방물품을 지원하고, 열악한 사립경로당의 노후물품 교체와 시설 개보수도 적극 추진하는 등 촘촘한 노인복지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초고령화와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진입 중인 가운데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다양한 여가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경로당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삶의 질을 높이는 차별화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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