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아동 성(性)지도의 나침반이 되다

아동돌봄시설 종사자 대상 성지도 역량강화 교육 실시
아동 청소년 대상 성지도 역량강화 교육으로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 기대
성지도 기본 태도부터 디지털 성폭력 대응까지 실무 중심 교육 진행
지역아동센터·우리동네키움센터 돌봄 종사자 84명 참석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04-10 12:59:31

▲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아동청소년의 성 지도를 위한 직무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성북구청 제공)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지난 8일 지역아동센터 및 우리동네키움센터 종사자 84명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성 지도를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청소년을 직접 돌보고 지도하는 돌봄 종사자들의 성인지 감수성과 실무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아동 성교육의 기본 자세와 태도 ▲실효성 있는 성 지도 방법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이해 및 대응 방안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정보들이 포함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돌봄 종사자는 “현장에서 아이들과 성에 대해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접근 방식과 구체적인 지도법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아동센터에 최근 입사한 또 다른 종사자는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들이 겪는 성적 위협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고,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을 배우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 가치관 형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아동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활동하는 돌봄 종사자들의 전문성이 곧 성북구 아동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북구는 2013년 유니세프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바 있으며, 현재 지역아동센터 23개소, 우리동네키움센터 14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들 시설에는 총 123명의 돌봄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돌봄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종사자 대상 직무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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