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철 강서구의원, “區 공항소음 피해 지원 구조적 불합리”

공항공사 지적
"민원지역 측정망 추가 설치를"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11-27 16:40:38

▲ 최동철 강서구의회 의원 모습. (사진=강서구의회 최동철 의원 개인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최동철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공항공사를 상대로 강서구 공항소음 피해지원의 구조적 불합리와 항공기 소음 자동측정망 배치의 불균형을 강하게 지적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강서구가 김포공항과 가장 인접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소음대책지역 지정 세대가 386가구에 불과하다며 ““양천구 4만여 가구, 구로구 1만6000여가구와 비교하면 강서구만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음 자동측정망 또한 강서구에는 단 1곳만 설치돼 있어 실제 피해 규모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항공기 소음 특성상 기상과 계절, 풍향에 따라 소음 강도가 달라지며, 특히 3~6월은 화곡·발산 지역 주민 민원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공항공사의 측정 방식은 계절·시간대·풍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실제 피해가 축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소음 자동측정망 배치 기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자동측정망은 김포시 8곳, 양천구 5곳, 부천시 3곳, 구로구 2곳, 광명시 1곳, 강서구 1곳에 설치돼 있다. 소음대책지역 지정 세대 수와 민원 발생 빈도를 고려하면 현재의 측정망 배치 기준은 일관성이 없어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서구 주민을 위한 실질적 조치로 ▲강서구 민원지역 중심의 측정망 추가 설치 검토 ▲소음영향도 조사 시 사계절 전 기간 측정 ▲공항소음측정기준 개선을 위한 테스트 운영 ▲주민지원 공모사업의 강서구 확대 반영 등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오늘 질의사항은 공항공사가 지금 당장 착수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들”이라며 “행감 이후 진행 경과를 강서구청과 의회에 직접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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