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일하는재단, 여의도 콘래드 호텔서 “Work Together” 인스파이어드포럼 개최…성황리 종료

이창훈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3-07-11 13:01:23

 

함께일하는재단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3 인스파이어드 포럼(2023 INSPIRED FORUM)’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날 포럼은 현장 참가는 물론 온라인 동시 생중계되어 참가의사를 밝힌 사전등록자만 500여 명에 달했으며, 현장에는 사회 경제 영역의 관계자, 사회적 기업가,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현장의 열기를 더하기도 했다.

인스파이어드 포럼은 구글의 자선 활동을 맡고 있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가 지원하고, 영국의 글로벌 청년 창업지원기관 네트워크인 유스 비즈니스 인터내셔널(Youth Business International, YBI)이 주관하는 '코로나19 극복 재도약 프로그램(COVID-19 Recovery Programme)'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에는 포럼을 비롯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창업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임팩트 리부트 캠퍼스', 'IR 데모데이', '여성 특화 프로그램 We.Flag' 등이 포함돼 있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사회 혁신 플랫폼 '플래그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포럼 현장은 함께일하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스파이어드 포럼은 일(Work)과 관련된 다양한 관점 제시 및 창업과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지난 22년 6월 ‘Work Different: 변화하는 일의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11월에는 ‘Work Smart: 창업가의 필수 생존 방정식, DX’ 라는 주제로 진행된 바 있다.

이번에 개최된 세번째 포럼은 'Work Together: 혁신과 포용의 방정식'을 주제로 최근 구글 바드(Bard), Chat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등 빠른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대한 내용과 이로 인해 제기되고 있는 일자리와 사회적 포용과 관련한 새로운 문제들을 전문가와 창업가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5명의 전문가와 창업가로 구성된 연사들은 강연을 통해 혁신과 포용의 핵심을 탐구하고, 사회적 가치와 기술의 상호작용을 다각도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참가자들의 호평과 공감을 얻었다. 기조연설 순서를 맡은 KAIST 최문정 교수는 강연 중 "기술을 사용함에 있어 공정성, 책임성, 투명성에 대한 고민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기술 발전과 활용에 있어 신중함을 강조하였고, 퓨처디자이너스 최형욱 대표는 "기술, 산업의 변화들을 기회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굉장한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기술 발전 속 기회와 가능성을 제시했다. 자유학교 양석원 대표는 "기술 변화 측면에서 우리가 실천할 부분은 인생의 전주기를 놓고 계속 학습할 수 있는 자세(태도)가 중요하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흘러가는 사회 속에서 쉼과 새로운 배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협동조합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기술이 모든 솔루션이 될 수 없다. 기술로 해결할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마중물로서 기술을 활용하고 개발해야 한다."며 AI와 기술 발전에 있어 반드시 고민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는 "아이들이 배우는 과정은 전 세계가 동일하지만 각각의 지역에서 실제로 잘 동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에누마의 사례를 통해 교육과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 밖에도 포럼 현장에는 재단의 사회적 기업 IR데모데이 프로그램인 ‘함성소리 IR 데모데이’에 참여한 20개의 사회 혁신 기업들의 기업 소개 부스들과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포럼 주제와 관련한 참가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받아보기도 했으며, 포럼이 끝나고 난 후에는 현장 참가자간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며 행사는 웃음 가득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 됐다.

한편, 함께일하는재단은 IMF 위기 이후 급격히 증가한 실업과 빈곤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1998년 6월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공동위원장 故 강원용, 故 김수환, 송월주)로 발족한 단체다. 2003년 6월, 실업문제가 장기화, 구조화되는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익재단법인 ‘실업극복국민재단 함께일하는사회’로 재출범해, 2008년에 ‘함께일하는재단’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실업 극복’이라는 사명을 안고 첫발을 내디뎠던 2003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13년을 오직 ‘함께 일하는 사회’ 만들기에 전념해왔다.

 

민간 공익재단으로 사회적 양극화 해소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어나가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 모델인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캠페인, 연구, 출판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 경제 영역의 발전적인 대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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