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2025 대한민국 건강지도(한국 건강 지수)’ 정신건강 분야 전국 12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12-12 16:23:11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2025 대한민국 건강지도(한국 건강 지수)’ 정신건강 분야에서 전국 12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결과로 구는 전국 252개 기초지자체 중 수도권에서는 용산구와 함께 유이하게 30위권에 진입하며 상위권을 기록했다.


구는 우울감과 서비스 접근성 등 지표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고위험 지표인 자살사망률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2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률은 23.4명으로 서울시 평균(24.1명)보다 낮다. 1인 가구와 고령층 비중이 높은 도시 여건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큰 의미가 있다.

구는 이번 결과를 단순한 자축 대신 수도권 정신건강 문제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치열한 경쟁, 직장 주거 집중, 주거비 부담 등 수도권 환경이 우울, 고립, 번아웃을 키우는 구조적 요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구는 그동안 65세 이상 노인 방문 건강관리를 중심의 ‘동백꽃 프로젝트’, 고립 위험 가구를 직접 찾는 ‘동네방네 두드림 활동단’, AI IoT 기반 안부 확인 서비스, 1인 가구 심리 정서 지원, ‘마음편의점 동대문’ 운영 등 관계 기반 지역 치유 모델을 확산해왔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결과는 동대문구가 잘했다는 의미보다, 수도권에서 정신건강을 선제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과제를 분명히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고위험군 조기 발굴, 회복 지원, 일상 속 상담 쉼터 확충을 통해 주민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정책을 더 촘촘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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