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행운동~청룡동 잇는 '관악12번' 마을버스 신설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6-06-12 15:52:56

▲ (사진=관악구청 제공)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고지대 주택가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해 온 '관악12번' 마을버스 노선 신설안을 서울시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12일 구에 따르면 관악12번 마을버스 노선 신설은 행운동과 청룡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2012년 최초 청원 이후 주민과 구가 협력한 끝에 14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해당 지역은 고지대 주거 밀집 지역으로 노인 등 교통약자의 거주 비율이 높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노선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사업은 여러 난관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를 이어왔으나, 구는 2023년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타당성 연구용역 실시, 버스 운송사업자 선정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며 재추진에 나섰다.

이후 마을버스 운행에 따른 통학로 안전 문제를 우려한 인근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에 구는 구청장 주재 학부모 간담회와 학교장 면담을 수차례 진행하고 ▲경사 구간 열선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시인성 강화 ▲통학로 차량용 방호울타리 교체 등 9건의 안전대책을 추진해 통학로 일대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노선 신설안을 보완해 서울시에 제출한 결과 최종 승인을 이끌어냈다.

신설되는 관악12번 마을버스는 관악파크푸르지오아파트를 기점으로 행운길, 봉천로사거리, 봉천역, e편한세상서울대입구아파트를 거쳐 서원역까지 왕복 약 9.5㎞ 구간을 운행한다. 총 8대의 버스가 투입되며,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6분, 그외 시간대는 12~15분이다. 구는 출퇴근 수요는 물론 노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올해 말 운행 개시를 목표로 차량 확보와 정류소 설치 등 본격적인 개통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다려주시고 안전한 통학로와 쾌적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지혜를 모아주신 주민들과 학교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차량 확보 등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공문화시설 순환버스인 '강감찬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영주차장 확충과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생활밀착형 교통정책을 통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과 교통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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