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선택' 우상호, “조국이 한테 죽었다”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01-10 13:20:29
강민진 “국민은 안무섭나...끼리끼리 의리만 중요?"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최근 힌 방송사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한 우상호 의원이 조국 전 법부 장관의 딸 대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을 선택하면서 “조국이한테 죽었다”라고 발언했다가 10일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로부터 “조국(전 법무부장관) 무서운 줄만 알고 국민 무서운 줄은 모르냐"는 핀잔을 들었다.
앞서 우 의원은 해당 방송에서 ‘표창장 위조한 딸’(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과 ‘상습 도박하는 아들’(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는 사회자 요구에 “상습적으로 도박하는 아들”이라고 밝힌 직후 “표창장 위조와 도박을 갖다 붙이면 어떡하냐"며 "조국이한테 죽었다 이제”라고 푸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페이스북에 “코미디인데 차마 웃지를 못하겠다"며 "야밤에 기사를 보고 속이 상한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강 대표는 “‘조국 전 장관을 끝까지 응원하고 함께할 것’ 이라 했던 우상호 의원님, ‘표창장 위조해달라는 딸’ 선택하지 않아서 ‘조국이한테 죽었다’고요”라고 반발하면서 “조 전 장관이든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문제든 다 끼리끼리의 의리가 중요했던 거냐”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 중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한 우 의원은 두 개의 보기 중 무조건 하나를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 인터뷰를 했다.
해당 게임에서 “둘 중의 한 명을 꼭 키워야 한다면? 표창장 위조한 딸, 상습적으로 도박한 아들(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꼭 해야 돼요?”라고 망설이던 우 의원은 “상습적으로 도박하는 아들”을 꼽았다.
그러면서 “도박이라는 건 일시적으로 빠져들 수 있는 일이고, 어떻게 보면 스포츠게임 같은 건데 그런 측면에서…”라고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다가 “다시 할게요”라고 말을 끊었다.
이어 “상습도박이라고 하지만 예를 들어 사행성 게임에 접어들어서 도박에 빠졌던 아들은 반성하고 벗어날 수 있다”고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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