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우리가 사는 사회의 안전과 평화는 일상 속 기초질서 준수에서 비롯됩니다. 무단횡단,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등은 대부분 한 사람의 가벼운 행동에서 비롯되지만, 반복되고 방치되면 큰 불편과 사고로 이어집니다.

경찰이 최근 강조하는 ‘기초질서 단속’은 단순히 시민을 통제하거나 처벌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이는 사회의 기본적인 규범을 지켜나감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질서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예방 중심의 노력입니다. 실례로, 기초질서가 잘 지켜지는 지역은 범죄 발생률이 현저히 낮고, 주민 만족도는 더욱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수경찰서에서는 이러한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생활불편 민원에 대한 민·관·경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공원, 상가 밀집지역, 학교 주변 등 다중이용장소를 중심으로 주기적인 순찰과 계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야외 음주, 무질서한 집회, 소음 민원 등이 증가함에 따라, 계절적 특성을 고려한 기초질서 집중 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잠시 멈추고, 쓰레기는 정해진 곳에 버리며, 이중주차 대신 조금 더 걷는 불편을 감수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성숙한 지역사회의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