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람객 사로잡은 산청 마당극
극단 큰들 서울 기획공연 성황
티켓 오픈 2주만에 520석 마감
이영수 기자
lys@siminilbo.co.kr | 2023-12-13 18:10:41
13일 산청군에 따르면 극단 큰들이 지난 6일 서울 성동문화재단 소월아트홀에서 마당극 남명을 선보였다.
공연은 티켓 오픈 2주만에 520석 객석 예약이 끝나는 등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큰들은 마당극 남명을 통해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큰 울림이 되고 있는 조식 선생의 삶과 사상을 작품에 압축해 표현했다.
흥겨운 국악풍물 소리, 창작 음악에 맞춘 군무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무대와 객석을 넘나드는 마당극 특유의 유쾌한 공연 방식으로 70분간 진행된 공연 시간 동안 관람객들의 박수와 호응이 이어졌다.
그동안 △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청소년 지역 역사 인물 알리기 사업 등을 통해 70여회에 걸친 공연을 이어왔다.
큰들 관계자는 “마당극 남명에 대한 서울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향후 서울, 경기 등 경남을 넘어 주요 도시로 공연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명은 명종과 선조에게 여러 번 관직을 제안 받았으나 한 번도 벼슬에 나가지 않고 현실과 실천을 중시하는 학풍을 수립해 제자를 기르는데 힘썼다.
또 실천 중심의 경의 사상을 강조하며 곽재우, 정인홍, 김면 등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