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17개 초교에 38개 노선 ‘워킹스쿨버스’
교통안전지도사 84명 등·하굣길 배치
안전 취약지점 교통안전지킴이 130명 운영도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03-02 14:29:13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2일 새학기에 맞춰 안전한 등하교 지원 및 올바른 보행습관 형성을 위한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시작한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의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구에서 채용한 교통안전지도사가 학교와 집을 오가는 지정노선에서 등교 1시간, 하교 2시간씩 지역내 곳곳을 누빈다.
이들은 방향이 비슷한 초등학생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아이들과 동행하며 등하굣길의 안전을 책임진다.
2022년 초부터는 방학 중에도 돌봄교실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워킹스쿨버스를 확대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구는 올해 초 예비 초등학교 신입생 및 2~3학년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교통안전지도사 84명을 공개 채용했다.
이어 지난 2월27일에는 채용된 교통안전지도사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 운영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올해도 신규 채용된 교통안전지도사가 지역내 17개 초등학교 38개 노선에서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책임질 예정이다.
노선별로 학부모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 운영을 통해 등하교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각종 비상 상황에도 대비한다.
또한 등굣길 곳곳의 안전 취약지점에는 130명의 교통안전지킴이가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안전 보행로를 확보해 교통안전지도를 하고 있다.
이전에는 등굣길 교통안전지도는 녹색어머니회나 학부모 순번제로 운영돼 학부모들의 불편이 있어, 2019년 자치구로는 전국에서 최초로 등굣길 교통안전지킴이 사업을 시행했다.
아울러 하굣길은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사각지대를 선별해 학교별 2명씩 총 40명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교통안전지도를 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더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앞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제로화될 때까지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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