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30억 규모 ‘탄소중립펀드 1호’ 닻올려
목표의 3.4배··· 2026년까지 2000억 이상 기대
道, 60억 출자··· 지역기업에 300% 투자 의무화
손우정
swj@siminilbo.co.kr | 2022-07-18 16:30:45
[의정부=손우정 기자] 녹색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민선 8기 경기도가 올해 총 1030억원 규모의 ‘경기도 탄소중립펀드 1호’ 조성을 완료하고, 탄소중립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 탄소중립펀드’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 친환경ㆍ저탄소 기술 보유 유망 중소ㆍ벤처기업을 집중 발굴ㆍ투자해 도내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육성을 도모하고자 올해 처음 조성한 정책 펀드다.
이번 1호 펀드는 도가 6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 등 970억원을 유치, 최초 결성 목표인 300억원의 3.4배, 액수로 730억원이 더 많은 총 103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도는 당초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00억원 이상 펀드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1호 펀드 결성액이 목표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앞으로 2026년까지 총 2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 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 탄소중립펀드’는 이달부터 성장 가능성이 큰 탄소중립 분야(정부 그린뉴딜, 신ㆍ재생에너지, 저탄소 녹색성장 등) 중소ㆍ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투자에 나서게 된다.
무엇보다 도 출자액의 300%를 경기도 소재 기업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도내 탄소중립 분야 산업의 고도화와 기업 성장, 고용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 운용 기간은 2030년 7월까지로, 운용은 한화투자증권(주)이 맡는다.
앞서 도는 2021년 ‘경기도 탄소중립펀드 조성 기본계획’과 ‘경기도형 탄소중립 선도사업 추진계획’을 수립ㆍ발표한 데 이어, 올해 6월 '경기도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안 본회의 통과로 탄소중립 실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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