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곳곳에 생활밀착형 독서인프라
작은도서관 12곳에 책 구입비
무인 스마트도서관 확충 추진
발달장애인 특화도서관 조성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02-14 13:46:11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2023년을 맞아 ‘책 읽는 성동’을 위한 독서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구립도서관 7곳을 비롯해 공공 작은도서관 16곳을 운영하고, 구청과 성수아트홀, 독서당 인문아카데미에도 ‘책마루’ 도서관을 설치하는 등 구민들을 위한 독서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
구는 올해 권역별로 구축된 구립도서관은 물론, 특히 공공·사립 ‘작은도서관’에 대한 한층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으로 품격 높은 문화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사립 작은도서관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는 점이다.
구민의 지식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네트워크 기능을 수행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는 등 작은도서관의 중요도가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립 작은도서관에는 구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지역거점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앞으로 4년간 지역내 사립 작은도서관 12곳에 장서구입비 등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작은도서관 육성 및 운영·지원에 필요한 사항의 규정을 담은 조례도 제정에 나서, 이달 말 구의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바쁜 일상 탓에 짬을 내어 도서관을 방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무인 스마트도서관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데 따른 조치로 '무인 스마트도서관'도 함께 확충된다.
이밖에도 구는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 ▲발달장애인 특화 도서관 조성 등도 추진한다.
먼저 책을 매개로 구민 간 교류와 소통의 장이자, 자유롭게 토론하며 지식을 익혀 가는 배움의 장인 독서동아리에 대한 지원을 이어간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총 39개의 독서동아리에 활동비를 지원한 데 이어, 이달 말부터 2023년도 독서동아리 활성화 사업 공모를 시작해 북콘서트·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 경험을 위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 돌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화도서관도 조성된다.
특화도서관은 의사표현을 위해 소리를 내거나 도전적 행동을 하면서 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이나 경계선 지능을 가진 ‘느린 학습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며, 오는 3월 도선동에 문을 열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독서 인프라 및 독서문화 확대는 모두가 함께 공공의 서비스를 누리는 문화도시로 발돋움을 목표로 하는 성동구에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풍부한 독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성동구는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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