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내비게이션 도입
복잡한 실내 안내
화재등 안전사고 예방 가능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3-05-03 14:28:51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넓고 복잡한 길로 방문객들의 혼란을 야기해 온 고속터미널역 및 지하도상가 일대에 ‘실내 내비게이션’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반포동 강남고속터미널 일대의 복잡하고 미로 같은 지하 쇼핑몰 안에서 보다 빠르고 쉽게 원하는 목적지를 찾을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구는 먼저 쇼핑 상점이 집중된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 일대를 우선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곳은 3만1556㎡의 규모에 5개 구간으로 나눠 졌으며 점포수가 620여개가 있다.
구는 기존 1개 도로명 주소로 돼 있는 이곳을 지하도 내부 도로와 각 상점들을 도로명 및 기초번호를 부여해 내비게이션을 통한 정확한 실내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하도 내부에 전파 발생장치 등의 주소정보 시설물들을 곳곳에 설치해 실내 내비게이션을 통한 길 안내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시중에 활성화돼 있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실외 내비게이션이나 맵과 비슷하게 길 안내와 모의 주행 시스템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쉽게 찾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헤매지 않고, 출구나 역사, 상점 등을 쉽게 찾는 편리함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화재 등 재난 및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출구나 비상구를 쉽게 찾고 신고하는 등 안전사고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고속터미널 지하도 입구 등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상가 위치를 쉽게 알려주고, 행사 일정 및 주변 안전시설 안내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 지하 상점에 부여된 도로명 및 기초번호를 이용해 지도를 제작, 소방·경찰서에 제공해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실내 공간정보 구축을 위한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해 전국에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강남고속터미널 일대 전 지역에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혼잡한 고속터미널 일대 방문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주민 일상의 불편 사항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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