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폭염 종합대책 가동··· TF팀 상시 운영

곳곳에 그늘막… 무더위 쉼터 100곳 운영
홀몸노인·건강취약계층등 안부확인·건강 체크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5-27 13:42:25

▲ 마곡역 3번 출구에 위치한 스마트 그늘막. (사진=강서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올여름 폭염으로부터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구는 오는 9월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방지 시설 확충과 취약계층 안전관리 등 다양한 보호·지원책을 추진한다.

구는 상황관리총괄반, 긴급생활안정지원반, 시설대책반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합동TF’를 상시 운영한다. TF팀은 상황관리, 신속한 정보 전달, 취약계층 보호 등 상황을 총괄하며 폭염에 대비한다.

거리에서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 그늘막은 이른 더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208개가 설치돼 있으며, 올해 12곳을 추가로 설치해 총 220개로 확대한다.

아울러 도심의 열기를 식혀주는 쿨링포그(안개분사기)도 현재 21대에서 6대를 추가해 더 많은 주민들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복지관, 동주민센터, 경로당 등 100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문을 여는 야간쉼터 2곳을 별도로 운영한다.


재난도우미 130명이 홀몸노인 1367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을 체크한다. 또한 37명의 방문간호사가 건강 취약계층의 가정을 찾아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실시한다.

거리노숙인 보호도 대폭 확대했다. 순찰반 인원을 지난해 6명에서 14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순찰 횟수도 하루 2회로 확대했다. 노숙인 발견 시 위기대응 콜센터와 연계하거나 시설 입소를 지원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한다.

도시열섬 완화와 시설물 안전관리도 꼼꼼히 챙긴다. 살수차 14대를 동원해 폭염특보 시 물청소를 하루 4회까지 확대 실시하고,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등 폭염에 취약한 시설물에 대한 합동점검도 이뤄진다.

진교훈 구청장은 “철저한 폭염 대비로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주민 여러분도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꼭 숙지해, 올여름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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