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경단女 ‘청소년 진로코칭’ 큰 호응
교사·심리상담가 출신 '나비코치단' 운영
초·중·고교 방문 자체개발자료 활용 참여형 수업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2-06-07 15:22:16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초구의 ‘서초나비코치단’이 청소년 대상 진로코칭교육을 통해 강사의 자아도 찾고, 학생들의 진로도 찾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구에 따르면 서초나비코치단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개발하고 사회적 역할을 돕는 전문코칭 교육과정 ‘서초나비코치아카데미’를 수료한 여성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2015년에 시작해 현재 20여명이 진로코칭단으로 활동 중이며, 1대1 청소년 진로코칭 및 부모교육, 코칭 프로그램 개발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코칭 교육’은 서초나비코치단의 대표적인 활동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 교사, 심리 상담가 등으로 구성된 나비코치단들이 중심이 돼 매년 10개 이상의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육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4개 학교, 1만5000여명이 교육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내 안의VIP를 잡아라! 진로코칭교육’이라는 교육명으로 오는 11월까지 대면으로 진행한다.
교육은 학교마다 진로탐색교육을 진행하는 ‘진로의 날’에 방문, 약 1시간 30분 동안 서초나비코치단에서 자체 개발한 진로코칭용 자료를 활용해 ▲비전(Vision) ▲흥미(Interest) ▲잠재력(Potential) 3가지 주제로 참여형으로 진행한다.
또, 나비코치단에서는 학생들의 활동지를 모아 하나하나 코멘트를 달아 책으로 만들어 반별로 전달해주는 활동도 한다.
이뿐 아니라 나비코치단들은 보다 전문적인 진로코칭 상담을 위해 매주 월요일마다 수업자료를 업그레이드하고, 진행에 대해 자체 피드백을 하는 등 자발적인 스터디를 하고 있다. 또, 추가 코칭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1대1 진로코칭, 가정내 부모의 역할 강조에 따라 부모코칭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최명희 서초나비코치단장은 “이번 교육이 진로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강사들도 아이들이 꿈을 찾는 모습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일남 여성보육과장은 “앞으로도 경력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고, 그 꿈과 열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기회를 만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