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인력 필요 공공의료기관에 쉬는 의사 매칭

정부, 국립대병원에 '의사인력뱅크' 설치키로
파트타임진료 희망·은퇴 의사등 명단 관리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10-22 13:46:20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정부가 대체인력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의사를 매칭해주는 고용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병원 등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칭 '의사인력뱅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필수 의료 혁신전략 중 하나다.

인력뱅크는 거점 의료 기관인 국립대병원에 설치될 예정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국립대병원은 인력뱅크를 통해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의사나 다시 일할 계획이 있는 은퇴 의사, 또 개원의 가운데 공공병원 등에서 협진할 수 있는 의사들의 명단을 관리하고, 필요한 곳에 고용을 지원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가정 양립 등의 이유로 잠시 쉬는 의사 중에 파트타임으로 진료하려는 수요도 있고, 일을 쉬는 시니어 의사들도 있다"면서 "현재는 정확한 현황을 모두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필요한 분야로 안내해드리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는 "의사들이 휴직 사실을 직접 신고하지 않는 이상 현재 일을 하는지 여부를 담은 리스트를 취합하거나 관리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1월 공공 보건의료기관의 진료체계 안정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하고, 6월에는 시니어 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 사업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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