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복지사각지대 발굴’ 적극행정 값진 성과
사회보장급여 탈락가구 선제 전수조사
342가구 선별… 총 211가구 복지급여 수급 결정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7-01 14:24:49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구는 기존 탈락 가구 중 복지 수급 가능성이 있는 가구의 선제적 발굴을 위해, 지난 4월14일~6월30일 2024년 사회보장급여 부적합 판정을 받은 4199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사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보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342가구를 선별하고 이들에게 재신청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12가구가 실제로 재신청에 응했고, 이 중 211가구(적합률 67.6%)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기초연금 등 복지급여를 수급하게 됐다.
이 중 1인가구 고독사 위험가구(132가구)와 노인부부로 구성된 2인가구(54가구)가 88%(186가구)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가 고독사 예방 등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정부 지원 기준에 부적합한 6가구는 서울형 기초보장제도로 연계해 보장하는 등 대안을 마련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101가구는 주로 소득 변동, 이자소득 발생, 본인희망에 의한 신청취하 등의 사유로 인해 재보장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추후 재신청 안내를 병행할 방침이다.
구는 이번 조사를 위해 통합조사팀 11명을 투입, 3차례에 걸친 상담과 신청 독려 활동을 실시했다. 이는 기존 통합조사 업무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저소득 취약가구를 적극적으로 구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조성명 구청장은 “복지급여 탈락가구에 대한 선제적 전수조사를 통해 고립과 위기에 놓인 이웃들을 다시 제도 안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복지제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가구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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