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선사 마음 깃든 해남 대흥매(梅) 개화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 백매화 환한 꽃등, 이번 주말 왕벚꽃 축제도 열려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03-31 13:48:42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 두륜산 소재 천년고찰 대흥사의 ‘대흥매(大興梅)’가 환한 꽃등을 올렸다.
해남군 대흥사 적묵당 앞 대흥매는 수령 350년 가량으로 추정되는 백매화로 초의선사가 특히 사랑했다 하여 초의매라고도 불린다.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는 대흥사 13대 종사로서 선다일여(禪茶一如)의 사상을 주창하며 조선후기 차문화의 중흥을 일구었다.
당시 직접 창건한 대광명전(동국선원)에 거처하던 초의선사는 1811년 일어난 천불전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매화나무를 대광명전 옆 적묵당으로 옮기고 아껴 보살폈다.
한편 천연기념물 제173호인 왕벚나무자생지가 위치한 두륜산 도립공원 쉼터에서는 이번 주말(5일) 두륜산왕벚꽃 막걸리 축제가 열린다.
두륜산 도립공원 입구의 아름드리 벚나무의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막거리 시음회와 경연대회 등 작은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삼산면주민자치회 주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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