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1인가구들 모여 텃밭 가꾸고 소셜다이닝
5개 지원사업 선정… 11월까지 지속 추진
월간밥상·셀프홈케어·아트파머·필라앤요가 선봬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04-27 14:52:11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제1회 1인가구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1인가구의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5개 사업을 선정하고 오는 11월까지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최근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우울과 일상관리 어려움 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구 1인가구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전체의 48%(8만7080가구)에 달해 2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이다.
이에 구는 이번 공모를 진행했으며, 최종 선정된 사업은 ▲아트파머(art farmer) ▲월간밥상 ▲마포필라앤요가 ▲장년 1인가구를 위한 셀프홈케어 사업 ▲고령노인 1인가구 이웃관계망 형성 지원 사업이다.
'아트파머'는 염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1인가구 예술·원예 활동 프로그램으로 캘리그라피 등의 예술 활동과 함께 텃밭을 가꿔 1인가구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지역 나눔 활동과 마을전시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웃과의 관계망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마포구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월간밥상'은 불규칙한 식사와 영양부족식단에 지친 청년 및 중장년 1인가구에 맞춤형 식단을 교육하고,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요리 실습도 진행한다.
(사)마포스포츠클럽에서 진행하는 '마포필라앤요가'는 건강한 신체활동을 위한 필라테스 및 요가 강습을 주 2회 실시하고, 고독감 해소를 위해 1인가구 커뮤니티도 만들어 활성화한다. 저소득 및 운동 취약 1인가구를 우선해서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사)함께하는행복한돌봄에서는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셀프홈케어사업'을 통해 전열기구 교체·관리법이나 방범창 점검법과 같은 생활 속 집수리 교육과 함께 방충망 교체, 단열재 설치 등을 실습해 집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고령노인 1인가구 이웃관계망 형성 지원 사업'은 마포복지재단에서 맡아 진행하며, '마포구 주민참여 효도밥상'에 참여하는 홀몸노인의 고독감 해소를 위해 청년 서포터즈와 연계해 건전한 사회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취미활동 모임을 지원한다.
각 사업은 선착순으로 모집해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1인가구지원팀에 문의하거나 구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업별 운영기관으로 직접 접수하면 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1인가구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그 수요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혼자 살며 느끼는 불안과 외로움, 불편을 보듬고 섬세하게 살펴서 마포구의 1인가구가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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