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올해 노인 일자리교육생 40% 취업 성공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 686명 수료
일반경비원·주차장관리인 과정등 무료교육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11-24 15:32:05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운영하는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맞춤형 직무교육으로 노인들의 인생 이모작 준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센터는 민간 취업형 노인 일자리를 다루는 센터로는 전국 최초이다. 취업 상담·맞춤형 무료 취업훈련교육·고용 알선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노인들의 제2의 인생 설계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4046명이 센터의 교육을 수료했으며, 1412명이 민간 일자리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훈련교육은 고령 친화 일자리 취업을 지원하는 직종 실무교육과 재취업 준비교육으로 진행되며, 올해만 총 30개 과정의 교육을 통해 68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중복 수강생을 제외한 실 교육 인원 397명 가운데 161명이 취업에 성공하며 40.6%라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취업훈련교육 수료 후 취업에 성공한 노인 중 남성 취업자가 80%를 차지해 은퇴 후 남성들의 재취업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진행된 교육과정은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기계식주차장관리인 양성교육, 승강기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이다. 남성 취업자들의 선호가 높은 교육이며, 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 실무 기술을 교육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구비로 지원한다.
키오스크 강사 양성 교육의 경우에도 키오스크 매장 확대 흐름을 반영해 노인들의 일상 편의를 높이고자 기획됐으며 지역내 사회복지관 등으로 취업 연계가 이뤄진다.
이외에도 병원동행매니저 양성교육,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 양성교육 등이 인기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일자리 찾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AI를 통한 취업 역량 강화 등 재취업 준비교육도 알차게 구성돼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센터는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이 인생 후반전을 보다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에게 적합한 맞춤형 교육훈련을 통해 어르신의 사회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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