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공공시설 AI 자동소화장치 도입...전기차 화재 초기진압
오왕석 기자
ows@siminilbo.co.kr | 2026-06-04 13:53:55
[용인=오왕석 기자] 용인특례시가 전기차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시설 전기차 충전구역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소화장치를 도입한다.
시는 2026년 준공 예정인 신봉도서관과 기흥다목적체육시설에 AI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화재 위험에 대응하고 공공시설 이용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도입되는 AI 자동소화장치는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충전구역의 온도 변화와 화재 발생 여부를 24시간 실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이상 온도나 화재가 감지되면 장비가 자동으로 화재 지점으로 이동해 소화포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초기 진화에 나선다.
특히 화재 발생 초기 단계에서 불길 확산을 차단하고 유독가스 발생을 줄여 주변 차량과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화 과정에서는 소화포가 간이 수조 역할을 하며 차량 냉각을 돕고 배터리 열폭주를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로 인해 일반 차량 화재보다 진화 시간이 길고 재발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초기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총 1억3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봉도서관과 기흥다목적체육시설에 우선 설치한다. 신봉도서관에는 전기차 충전면 2면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 1세트가, 기흥다목적체육시설에는 충전면 4면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 2세트가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신규 공공건축물에 대한 우선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효과와 활용성을 분석한 뒤 다른 공공건축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기차 이용이 늘어나는 만큼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체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첨단 화재 대응 시스템을 활용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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