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마을 7곳서 ‘주민참여 효도밥상’
서강동·공덕동등 7개 운영기관 시범 운영 돌입
모든 75세 이상 구민들에 주 6회 점심 무료 제공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04-25 16:55:43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24일 서강동 1호점부터 공덕동 1호점까지 총 7개의 '주민참여 효도밥상' 운영기관의 문을 열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노인층의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기 위해 75세 이상 구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영양 담긴 점심 한 끼를 무료로 제공하는 구의 민선8기 역점사업이다.
그동안 구는 자치구 최초로 시행되는 효도밥상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홍보대사 이재용 총주방장과 홍보단 300여명을 통해 효도밥상 사업을 널리 알리고 배식과 노인 말벗 역할을 책임질 봉사단 300여명을 위촉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시범운영 급식기관은 총 7개로 ▲공덕동 1·2호점은 아현노인복지센터, 아현실버복지관 ▲용강동 1호점은 용강노인복지관 ▲염리동 1호점은 마포아트센터(순이푸드) ▲대흥동 1호점은 우리마포복지관 ▲신수동 1호점은 밤섬한식부페 ▲서강동 1호점은 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 있다.
7개 기관 입구에는 '마포구민이 어르신들께 차려드리는 효도밥상'이라고 쓰인 현판이 게시돼, 앞으로 효도밥상을 받게 될 지역 노인들을 반갑게 맞을 예정이다.
식사를 마친 한 노인은 "혼자 밥을 해서 먹는다는 게 너무 번거로워 거르는 일이 많았는데 오늘 여럿이 함께 식사하니 밥도 맛있고 식사시간도 즐겁다”며 “자녀들도 하기 힘든 일을 지역이 대신 해 주는 것 같아 참 고맙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시범운영 대상 홀몸노인들은 지정된 급식기관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회 다양한 식재료가 활용된 급식을 제공받게 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어르신들께 단순한 밥 한 끼를 무료 제공하는 취지를 넘어 선다"며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향후 어르신들의 건강, 심리상담 등의 일상 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어르신 복지행정서비스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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