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주거취약가구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동별 대상자 선정
23일까지 364대 설치 완료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2-12-01 14:21:42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겨울철 화재안전에 취약한 지역내 저소득 주거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일산화탄소(CO) 경보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누출되는 일산화탄소를 감지하는 장치로, 경보기가 울리면 창문과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중독 증상이 있는 경우 소방서 등 관련 기관에 신고 후 조치를 받아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일러 등 난방기구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일러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극소량만 마셔도 신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구는 민·관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설치는 앞서 지난 11월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복지재단에 기탁한 일산화탄소 경보기 364대(1200만원 상당)를 이용해 진행된다.
구는 16개 동별로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 오는 23일까지 기탁 받은 경보기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단, 보일러가 실내 설치돼 있거나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를 우선 설치한다.
동별 지원대상자 현황을 살펴보면, 후암동 35, 용산2가동 24, 남영동 65, 청파동 46, 원효1동 18, 원효2동 19, 효창동 6, 용문동 20, 한강로동 18, 이촌1동 2, 이촌2동 9, 이태원1동 10, 이태원2동 11, 한남동 25, 서빙고동 13, 보광동 43 등이다.
구 관계자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로 사람이 인지할 수 없어 사전에 경보기를 설치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지대책"이라며 "이번 사업 뿐만 아니라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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