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등 연루 의혹 ‘당원게시판’ 당무감사 착수... 친한계 반발에
김민수 “특정인 세우려는 정치적 목적으로 당게 활용... 경종 울리는 건 당연”
이상규 “실명인증한 韓과 그 가족, 대통령 쌍욕 수천개 올렸다 걸린 게 본질”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5-11-30 13:59:09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와 그 가족 등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당원게시판 비난 글’ 논란과 관련해 당무감사에 착수하자 친한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정치적 목적으로 움직인 것은 김종혁 등 아니냐”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적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특정인을 다시 세우겠다는 목적 하에 일방적인 조롱, 악의적 비판에 몰두해 온 것이야말로 너무나 선명한 정치적 목적 아니냐”라고 날을 세우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당게(감사)는 정치적 목적이 아닌 당원들의 강력한 요구였다“며 “여당 대표직에 있던 자가 (우리가 만든)정권을 흔들 목적으로 당게를 활용했다면 어찌 그냥 넘어갈 사건이겠느냐. 당의 진정한 단결을 위해서라도 당과 우파 진영을 흔들려 했던 이런 작태에 경종을 울려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고 한 전 대표를 겨냥했다.
또한 그는 배현진 서울시당 위원장에 대해서도 “자당(에 대해) 흑색 선전을 하고, 전직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인신공격 수준의 게시물을 올린 것은 그 도를 한참 넘었다”며 “장동혁 체제를 흔들기 위해 좌파의 선전선동 문구를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 것에 한탄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배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 맞추는 정당이 되어서는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를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보수를 지지하는 10ㆍ20ㆍ30 청년들을 향해 극우, 윤어게인이라 손가락질 하는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은 피아식별조차 못한다”며 “이미 각자의 시간에 보수진영을 충분히 퇴행시키고 나락으로 만든 경험들이 있지 않았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소한 보수 정치인으로 현 국가적 상황에 일말의 책임이라도 느낀다면 작은 힘이라도 거들어라”라며 “선택 받을 자신도, 이 시국의 무게를 감당할 자신도 없어 전당대회에 나오지 못했다면 큰 무게를 딛고 힘겹게 나가는 장동혁 대표에 힘을 모아 이재명과 민주당 독재의 성벽을 넘자”고 거듭 한 전 대표를 겨냥했다.
김효은 대변인도 “학교에서 누군가 친구를 지속적으로 폄하하고,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 정신적 고통을 준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겠냐”라며 “당연히 학폭위가 열리고, 학교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만약 우리 당이 학교였다면’ 제하의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소위 ‘제도권’에 계신다는 분들이 만들었다는 영상 썸네일을 보고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가 배출한 전직 대통령을 혐오스러운 곤충에 합성하거나 게임 캐릭터에 빗대어 칼을 꽂고 희화화하는 모습. 그 속에 담긴 사악한 저의에 몸서리가 쳐졌다. 만약 ‘우리 당이 학교’이고 ‘당무감사위가 학폭위’라면 어떤 결론이 내려졌겠느냐”면서 친한계의 일련의 해당 행위가 “우발적인 실수가 아니다”라는 등의 나름의 결론을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상대방에게 줄 정치적 타격을 명확히 인지하고, 준비된 원고와 논리로 행해진 지능적인 괴롭힘”이라며 친한계의 고의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켜보는 이들의 인내심은 바닥났고 분노는 임계점을 넘어 화해 가능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자가 가장 고통스러울 때는 폭력 그 자체보다 본질을 외면하는 주변의 시선이라고 한다”며 “정치적인 싸움으로 치부하기엔, 우리가 입은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다“고 강조했다.
김성회 전 대통령실 다문회비서관도 “종묘공원 담벼락이나 한라산 등산로에 x을 싸는 중국인같은 짓을 한다”며 “너희 입맛에 맞는 당으로 가라”고 친한계 비판에 가세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이 있는데 배현진과 양향자같은 사람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배현진, 양향자, 한동훈, 김종혁은 기본적으로 앉을 자리를 잘못 찾아든 사람들”이라며 “당의 주인인 당원들에게 ‘극우’라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왜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국회의원 되고, 최고위원 직책을 갖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그만해라”라며 “입에 걸레를 문 정청래, 종묘에 X 싸고 싶은 중국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자중자애하길 바란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이상규 당협위원장은 “당원게시판은 인증없이 글 못 쓴다”며 “(당게 게시글이)‘실명검색’이 가능해서 ‘한동훈과 장인, 장모, 엄마, 아내, 딸, 누나’의 명의로 대통령과 원희룡, 나경원 등(은 물론) 이상규까지 내부 정적에게 쌍욕하는 글을 수천개나 쓴 사실이 걸린 게 문제가 된 것”이라고 당게 논란의 본질을 지적했다.
특히 “실명인증한 한동훈이 글을 (당원게시판에)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게 1년이 지나도록 아직 해결이 안 되어 수십만의 당원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