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반명 빅텐트’, 인물뿐 아니라 ‘지지자 빅텐트’로 전선 구축
신동욱, ‘친윤’ 합류, 중도확장 한계‘ 우려에 ”우린 다 친 김문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5-05-14 14:00:16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14일 “이재명 후보(반대) 또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 모을 것이고 앞으로도 이런 작업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며 인물 중심이었던 ‘반이재명 빅텐트’에 더한 ‘지지자 빅텐트’ 구축 계획을 밝혔다.
신동욱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던 진영이 대선을 앞두고는 다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친윤계의 선대위 합류를 두고 ‘중도확장 한계‘를 우려하는 데 대해 “저희 당에 친윤이 어디 있냐”며 “선거전에서는 우린 다 친김문수다”라고 일축했다.
신 대변인은 전날 이재명 후보가 영남 유세 과정에서 “재명이가 남이가”라며 경북 출신임을 강조한 데 대해 ‘구태정치’라고 혹평하면서 “많은 분이 이 후보 고향이 영남이라는 데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평생을 광주 정신으로 살아온 분이 김문수 후보”라며 “철학ㆍ정체성 부분에서 영남과 관련 없는 분이 (갑자기)‘남이가’ 표현으로 지역을 가르는 것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친윤 주류로 꼽히는 5선의 김기현 전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경제민생특위 위원장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더해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 인사인 석동현 변호사와 우동기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도 각각 선대위 시민사회특위 위원장과 지방살리기특위 위원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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