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초과근무수당업무 척척··· 중랑구, 업무자동화 도입
효율성·정확성 UP… 단순·반복업무에 확대 적용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11-08 17:01:51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이달부터 행정 업무에 로봇업무자동화(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로봇업무자동화’란 단순·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해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구는 단순한 업무를 로봇에게 맡겨, 직원들이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도입했다.
구에 따르면 이번 업무자동화 기술은 직원들의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업무에 적용됐다. 기존에는 매월 각 부서에 있는 50여명의 서무들이 직원들의 근태를 일일이 확인하고 계산하며 수당을 지급했다.
앞으로는 로봇업무자동화 시스템이 직원들의 근무 현황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지급기준에 맞는 최종 금액을 계산하게 된다.
이로써 직원들이 약 3시간을 투자해야 했던 업무 처리시간이 1분 내로 단축됐으며, 실수나 오류 가능성을 없애 정확한 행정 처리가 가능해졌다.
그 결과 하루에 1800건까지 자동으로 발송돼, 시급성이 요구되는 코로나19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매일 수십 건이 넘는 온라인 문서를 담당 부서에 자동으로 배부해주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의 업무량을 대폭 줄인 바 있다.
구는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단순 반복되는 작업을 추가로 발굴해, 다양한 업무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업무 자동화를 통해 줄어든 시간만큼, 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구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업무자동화 분야를 확대해,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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