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성동 “임성근 로비 의혹, 야당발 공작...사기 탄핵 게이트”
"'골프모임 단톡방’ 관련 언론 제보, 민주당 관계자들이 주도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4-07-17 14:02:43
이와 관련, JTBC는 최근 임 전 사단장과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호종씨 등이 지난 5월 단톡방에서 골프모임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채상병 사망사고 제보 공작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는 민주당 관련자들의 단톡방과 민주당 관련자들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나온 것에 불과하다"며 "자기들끼리 말을 주고받고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함으로써 많은 국민이 오해하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권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규현 변호사, 전직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호종씨 등 단톡방 대화를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주동자 3명 중 2명은 민주당 관계자,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고 밝혔다.
실제 송씨는 임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제안한 인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송씨는 2021년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팬클럽인 '그래도 이재명'의 대표발기인이자 안전 분야 자문단으로 참여했다"며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경호 책임자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들과 교감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기 탄핵 게이트'"라며 "제보 공작 사건과 관련해 김 변호사와 송씨가 민주당 의원들과 어느 정도 관련돼 있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원 사망사고 1년 전인 2022년 6월쯤 송씨 등과 골프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이에 대해 “(임성근이)사단장에 부임하기 전 얼굴을 볼 겸 안면 있는 동료들과 함께 골프를 친 건 맞다”면서도 “그 이후 임 전 사단장과 골프를 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임 전 사단장도 “2022년 6월 골프를 친 것이 로비 의혹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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