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북일면 갈두마을 10년만에 신생아 탄생... “온 군민이 함께 축하합니다”
해남군 올해 출생아 증가세,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만들기 성과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3-12-07 14:04:00
[해남=정찬남 기자] 10년 만에 마을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탄생을 축하하는 현수막도 걸렸다. 해남군 북일면 갈두마을 이형민, 심은정 부부의 둘째아이가 태어난 것.
갈두마을에 10년 전 태어난 아이도 이형민·심은정 부부의 첫째 아들이다.
무려 10년 만에 들려온 아이탄생의 기쁨은 마을 사람들 뿐 아니라 북일면 전체가 함께하는 경사이기도 하다. 북일면은 지난 2년간 아이 출생 소식이 없어 이번 아이탄생이 더욱 의미있는 소식이 되고 있다.
해남군에는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248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숫자인 216명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민선8기 출산정책의 전면적인 재편을 통해 임신과 출산, 양육 단계별 맞춤형 사업을 설정하고, 세심한 지원을 펼쳐 온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해남군은 지난 2013년부터 7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하고, 2015년 전라남도 1호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해 운영하는 등 앞서가는 출산정책을 도입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는 보육 기능 강화를 위한 가족어울림센터가 개원, 공공어린이집과 장난감 도서관, 돌봄센터 등이 입주했으며, 장학사업기금 500억 원 조성을 통해 보육과 교육 기반 마련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명현관 군수도 7일 출산가정을 방문해 쇠고기, 미역 등 출산 축하용품을 전달하고 축하의 기쁨을 함께했다.
명군수는 부부에게 아이를 건강하게 양육하기를 당부하며“해남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정책을 펼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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