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보고서 삭제 의혹' 경찰청 정보국 압수수색
檢, 참사 전 후 기록 등 확보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02-09 14:04:19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핼러윈 참사를 보강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이 '핼러윈 대응 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 9일 경찰청 정보국 등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내 정보국 정보분석과·정보상황과·정보관리과 등 7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이태원 참사 전후 각종 보고서 생산·보고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이태원 핼러윈 축제 관련 보고서 3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 등)로 박성민(56)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52)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을 기소했다.
이들 보고서에는 핼러윈 기간 대규모 인파에 따른 사고 위험성과 경찰 대응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들 보고서가 경찰 관계자들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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