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흑석동에 공립고교 신설··· 2026년 개교

서울시교육청과 설립 업무협약 체결
학교부지·시설 건축 비용 모두 기부채납키로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06-08 16:27:06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7일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구 흑석동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2026년 3월 흑석고 개교와 ▲원활한 학교 운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사업추진 시 발생하는 장애요인에 대해 상호협력해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흑석고의 조속한 설립을 위한 협력사항 ▲학교용지 확보 ▲학교시설 건축 등이며, 공립학교 신설 시 학교부지와 함께 학교시설 건축 비용까지 모두 구에서 교육청으로 기부채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는 그동안 2008년 9월 흑석뉴타운 지역내 학교용지 결정 이후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25조에 의거한 흑석동 고등학교 설립 절차를 추진해 왔다.

구에 따르면 2020년부터 서울시교육청과 관악구 소재 공립고등학교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2022년 10월 교육청의 이전대상 학교 학부모 설문조사 재실시로 인해 학교 ‘이전’이 무산(보류)된 바 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중앙투자심사 면제 사유를 확대하는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 3월 교육청에서 기존 방침과는 달리 ‘학교 신설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구에 공식 전달했다.

이에, 구에서는 정책 방향을 재검토했고, 주민 알권리 충족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흑석동 고등학교 설립 방안’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에서 응답자 80.3%가 공립학교 신설을 찬성함에 따라 구는 공립고 ‘신설’로 정책 방향을 최종 결정했다.

박일하 구청장은 “주민들이 흑석동 고등학교의 조속한 설립을 원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과 협의해 2026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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