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해 주가지수 5000시대 열 것”

“주가조작 한번이라도 가담하면 다시는 발 들일 수 없도록 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4-21 14:07:41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활성화가 국민의 건전한 자산 증식을 위한 가장 쉽고 빠른 길이다. 국민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인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적 기업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야 한다. 국가가 경제ㆍ산업 미래 비전을 시장에 제시하고 이해관계자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경영 효율을 저해하는 비정상적 지배구조를 단계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명확한 중장기 경제ㆍ산업 로드맵을 발표하겠다.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각종 경제정책 방향은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거나 단기 처방에 그쳐 주식시장의 근본적 변화를 끌어내기에 역부족이었다”라며 “정부가 집중투자 할 산업과 규모, 방식 등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민간이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 시장 활성화는 공정성에서 비롯되는데 그동안 우리 주식시장에는 ‘주가조작으로 돈을 벌어도 힘만 있으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깊은 불신이 퍼져 있었다”라며 “주가조작,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한 번이라도 주가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주식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ㆍ경영 감시 기능 강화 ▲합병시 기업가치 공정 평가 ▲ '쪼개기 상장'시 모회사 일반주주에게 신주 우선 배정 ▲상장회사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 환원 제도화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은 투명하게 운용되고 기업은 정당하게 평가받으며 투자자 이익은 두텁게 보호하겠다”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업경영과 시장 질서가 확립되면 우리 주식시장은 획기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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