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10명 중 4명 '이준석 신당'에 무관심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3-12-05 14:08:41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반윤 행보를 보이며 보수 텃밭 대구를 지지 기반으로 신당 창당을 모색하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대구시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무관심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심지어 이준석 신당 후보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보다도 낮았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1~3일 대구시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42%에 달했다. 국민의힘 복귀를 바란다는 응답은 23%다.
반면 신당 창당을 바라는 의견은 21%에 그쳤고, 무소속 출마는 그보다 낮은 8%에 불과했다.
한동훈 장관의 총선출마를 가정해 국민의힘 승리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매우 도움"(50%) "대체로 도움"(18%) 등 전체의 67%가 긍정적이었다.
이에 대해 이경락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연구원은 "실제 대구 민심은 여전히 이 전 대표에 대해 배신자 프레임을 갖고 계신 분이 많고, 정서적으로 보수 분열을 우려하는 인식이 크기 때문에 부정적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토크 콘서트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대구를 미래로 이끌 자신이 있다"며 "신당을 창당하고 대구에 출마한다면 절대 혼자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수는 1009명, 응답률 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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