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민원대응 직원 ‘마음 치유’ 전문가 상담

악성민원 대응 강화
1인당 최대 4→8회 확대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02-15 15:28:17

▲ 구청 직원을 위한 전문가 심리상담 지원 프로그램 안내문. (사진=강서구청 제공)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태우)가 고질적인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문가 심리상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민원접점 부서 직원들은 악성 민원으로 인해 업무 집중도 저하와 무기력, 근로 의욕 상실 등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2022년 구청 공무원 대상 스트레스 자가진단(144명 참여) 결과, 54.9%가 위험군에 해당,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전문가 심리상담 서비스를 확대해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전문가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1인당 최대 4회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직원들의 욕구조사를 반영해 최대 8회로 늘렸다.

상담 주제는 ▲직무 스트레스, 경력관리, 조직문제 등 '직장 영역' ▲부부관계, 자녀 양육 등 '가족 영역' ▲우울 및 불안, 대인관계 갈등 등 '심리정서’ 세 가지 분야다.

아울러 구는 심리상담 서비스 신청 전에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스트레스 진단'도 상시 제공한다.

이외에도 민원 부서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과 민원인의 폭언·욕설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특이민원 발생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태우 구청장은 "고질·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직원들의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일이 중요하다"라며 "직원 사기 진작과 업무 환경 개선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더 나은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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