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구민 맞춤형 심리지원 강화

2030세대 마음상담실 운영··· 6→8회 지원 확대
중장년층 1:1 마음치유··· 자살유족 원스톱서비스

박준우

pjw1268@siminilbo.co.kr | 2022-12-20 00:20:00

▲ 한 청년이 심리상담가로부터 심리지원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청)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심리지원사업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2030세대 비율이 66%(서울시 1위)인 구는 20~30대 자살사망률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상황이다.

현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2030세대를 전담으로 하는 마음상담실을 마련, '2030 청년마음 안아주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1인 가구, 자살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전문심리검사를 실시한 뒤 심리상태 분석한 뒤 개인상담을 제공하는데, 기존 6회에서 8회로 지원이 확대된다.

구는 2030세대 뿐만 아니라 사회적 단절 위험이 높은 40~50대를 대상으로 하는 '4050 중장년층 심리지원'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한다.

40~50대 구민들은 해당 사업을 통해 전문심리상담사와 개인면담을 실시, 1대1 마음치유 프로그램 등 심리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구는 자살 유족들이 건강한 애도 과정으로 나아가며 일상생활로 회복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애도상담, 자조모임, 심리부검 면담 등 심리정서를 지원하는 ‘자살유족 원스톱서비스’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심리지원 사업 및 상담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으며, 상담을 희망하는 구민은 관악구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외로움과 고립감을 호소하는 많은 이들이 전문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아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관악구민의 정신건강문제의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이 건강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11월 킹덤아동청소년 심리상담연구소, 나무와샘 심리상담센터와 전문 심리지원체계 구축 및 확대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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