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초교 ‘공공수영장’ 완공

리모델링 마치고 주민에 개방
길이 25m·6개레인 규모 조성
오는 23일부터 신규회원 모집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09-17 16:46:37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녹사평대로40길 19) 시설개선 공사를 마치고 오는 23일부터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이태원초 수영장은 기존 학교복합시설(교육문화관)을 새단장해 조성한 용산 동부권 첫 공공 수영장이다. 시설 면적은 2259.63㎡로, 지하 1층에는 수영장과 부대시설, 지하 2층에는 주차장과 기계실을 갖췄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교 건물이나 유휴 부지에 교육·문화·체육 등 다양한 용도로 설치·운영하는 공공시설(공유재산)을 말한다.

수영장은 길이 25m, 6개 레인(정원 100명) 규모로 조성됐으며, 건축물대장상 지하층으로 표기돼 있으나 실제로는 옹벽과 맞닿은 지상층으로, 창문을 통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다.

부대시설로는 유아풀, 샤워실, 화장실, 기구 필라테스실, GX룸(Group Exercise Room) 등이 있으며, 주차장은 총 17면으로 시설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개설 프로그램은 수영(단체 강습, 소그룹 강습, 자유 수영, 초등 수영), 아쿠아로빅, 기구 필라테스, 서킷핏 등이며,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용산구 공공체육시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달부터 시행된 공공체육시설 ‘구민 우선 등록제’에 따라 23일에는 용산구민만 접수할 수 있으며, 24일부터는 용산구 직장인 등 타 구민도 신청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문화체육센터 통합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한다.

한편, 구는 민선 8기 구청장 공약인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수영장 운영도 그 일환이다. 지난해 4월 구가 학교 측에 사업을 제안한 이후 시교육청과 중부교육지원청 등과 실무 협의를 거쳐 본격 추진됐다.

특히 지난해 말 체결된 ‘공동업무협약’에는 이태원초 수영장 및 부대시설의 구청 운영에 관한 기관별 협조 사항을 담겼으며, 올해 초부터 설계와 공사를 진행해 이번에 준공을 마쳤다.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 동부권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 주민 여가 선용에 두루 기여할 수 있도록 이태원초 시설개선 공사를 적극 추진했다”라며 “구민 우선으로 등록이 이뤄지는 만큼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날짜에 맞춰 잘 신청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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