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성동, '전략공천'서울 마포을에 출사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4-01-25 14:10:15
'김경률 사천논란' 때문?...경선 여부에 촉각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장에 대한 '사천논란'으로 이목을 모았던 김성동 서울마포을 당협위원장이 25일 “여러 가지 난관이 있지만 반드시 이겨내서 나라를 위해, 마포를 위해 일하고 싶다"며 4.10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위원장은 “이번에 그 결의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제는 전날 발표된 당 공천관리위원회 전략공천 세부기준에 포함되는 지역구라는 점이다.
이같은 상황을 모르지 않을 김 위원장이 해당 지역구 출마를 강행하고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실제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른바 전략공천 지역구인 우선추천에 대한 세부 기준을 발표했다.
그 중,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자가 패배한 지역과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최근 총선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이 대상지에 포함되는데 논란이 됐던 마포을 지역구가 이에 해당된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17일 김 위워장이 마포을 당협위원장 당직으로 참석한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을 특별히 무대에 올려 마포을 출마를 공개 지지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실제 한 위원장 발언 직후 당시 현장에서는 ‘불공정’ 경선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당사자격인 김성동 위원장도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로 인한 후유증이 대통령실과 한 위워장 간 갈등을 증폭시키면서 한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특히 김경율 비대위원은 마포을 출마자 관련 정보를 한동훈 위원장에게 잘못 전해 이후 김성동 위원장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실제 김 비대위원은 지난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 지역 당협위원장이 검색해 보면 예비후보로 등록이 안 돼 있었고 그래서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받아들여 한동훈 위원장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 20일에는 김성동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통해 “당의 시스템을 몰라서 결례를 범해 결과적으로 미안하다”며 “당협위원장 입장에서 화가 날 수 있다. 곧 한번 찾아뵙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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