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尹 정부, 文 때와 똑같은 잘못 반복"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4-01-04 14:11:56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가 4일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 거울에 비친 것처럼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제3지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유권자들이 양쪽에 다 실망을 한 것”이라면서 “민주당 문재인 정부에 실망해서 윤석열 정부가 등장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집권 2년차에 있는 총선은 정권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가장 강한데 여당에서는 한동훈 카드를 쓴 게 거의 마지막 카드를 쓴 셈이지만 그럼에도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메시지는 나오지 않는다”라며 “민주당도 민주당대로 180석 있으면서 보인 그 독선을 그대로 보이고 있고 그래서 이제 이 양쪽 가지고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의 본질적 문제를 국민의힘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윤석열 대통령 개인의 문제, 혹은 민주당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이재명 대표 때문에 이렇다고 한다면 저희랑 고민의 지점이 다른 것”이라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 때도 똑같은 문제가 있었고 박근혜 정부 때도 그랬고 이제는 이 체제를 바꿀 때가 됐다. 정치를 새로운 모습으로 서로 편가르기 해서 진영 나누고 내로남불 할 게 아니라 대화하고 타협하고 합의를 찾아가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고민이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이준석 대표가 나갈 수 있는 길 중 하나는 보수 진영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라며 “지금 윤석열 정부가 잘못됐다고 하는데 보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제3지대에 있는 여러 사람들이 연대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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