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응봉나들목에 ‘그린카본 구역’
케냐프 6000본 식재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05-17 16:19:46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서는 최근 탄소중립 사회 이행을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 작물 케냐프를 활용한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 식재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중랑천 응봉나들목 인근 녹지대에서 열렸으며, 주민 50여명과 함께 케냐프 6000본 식재를 마쳤다.
'케냐프'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이산화탄소 분해 능력이 다른 식물의 5~10배로 매우 뛰어나다.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친환경 작물로, 수확 부산물 또한 종이펄프, 축산용 깔개, 단열재 등 활용도가 높다.
이날 행사는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케냐프의 특성과 식재 및 관리 방법에 대한 사전 교육, 케냐프 식재, 표찰 설치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한 주민들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공간인 그린카본구역 조성 워킹그룹으로 향후 케냐프 생육 관리 및 수확 후 부산물 제작 과정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탄소흡수원 확충 정책의 효과를 확인한 구는 이번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과 함께 마장동 청계천 둔치 유휴공간에 탄소흡수녹지를 조성해 오는 7월 주민에게 개방해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그린카본구역 조성 식재 행사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맞춤형 도시숲 조성과 가로수 식재 등 탄소흡수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탄소중립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