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시장 공천 신청, 세 번째 추가 접수... ‘오세훈 비난’ 거세져

이상규 “당무 개입으로 당 대표 협박 말라... 기회주의자는 자격 없다”
박민영 “원로들 데려와 혁신선대위?... 언어도단, 해외 토픽감 코미디”
홍준표 “‘선사후당’ 모리배 정치... 불출마 명분 만들어 당권 노리는 듯”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6-03-16 14:11:59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에 대한 추가 접수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인적쇄신 등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거부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당 안팎의 비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실제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장을 낸 이상규 예비후보는 “‘탄핵’ 논리로 당 대표를 협박하지 말라”며 “‘당무 개입’ 칼날이 본인에게 돌아갈 차례”라고 오 시장을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탄핵 사유라더니, 서울시장의 당무 개입은 ‘혁신’이냐”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 시절, ‘당무 개입’을 죄악으로 몰아 대통령을 겁박하고 당의 근간을 흔들었는데 지금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장 권력으로 당 대표의 입(대변인)을 막으려 하고, 공관위의 정당한 일정(3월12일)마저 짓밟으며 ‘조건부 등록’이라는 초유의 하극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오 시장이 그토록 비난하던 ‘민주주의 파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배현진의 ‘치맛자락’ 뒤에 숨은 기회주의”라고 날을 세우면서 “지금 서울시당은 배 의원의 사당화 논란으로 당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 이 구태 세력과 손잡고 장동혁 대표 뒤통수를 치면 승산이 있다고 보냐”고 따졌다.


특히 이 위원장은 오 시장의 해임 요구로 재임용이 보류된 박민영 대변인 상황과 관련해 “33세 청년 대변인의 목을 치라는 비겁한 요구를 ‘인적 쇄신’으로 포장하지 말라”며 “그것은 혁신이 아니라 자신보다 약한 자를 제물 삼아 기득권을 지키려는 졸렬한 ‘정치적 갑질’일 뿐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자신만을 위한 ‘특별 대우’를 요구하고 있는데 정당은 당신의 대권 행보를 위한 부속 기관이 아니다”라며 “조직의 혜택은 누리면서 의무는 팽개치는 기회주의자는 정당에 발을 붙일 자격이 없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기회주의는 ‘컷’”이라며 “서울은 ‘진짜 경영자’ 이상규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당사자 격인 박민영 대변인도 “30대 당직자를 인적 ‘쇄신’ 하고 원로급 인사들을 데려와 ‘혁신’ 선대위를 꾸리겠다니 그야말로 언어도단, 해외 토픽감 코미디”라며 오 시장 비판에 가세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만 기득권 다 누려온 구시대 정치인들이 스스로를 소장파니 혁신파니 포장하며 언어를 교란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작금의 현실이 대통령 탄핵을 두 번이나 겪고도 국민의힘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듯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대선 경선 패배 직후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안 나갈 명분을 만들어 지선 참패 후 (국힘의)당권을 노리는 것 같다”고 오 시장을 겨냥하면서 “선사후당 정치는 모리배 정치”라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지 정치는 어려울 때 언제나 발을 뺀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2016년 4월20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장 중도 사퇴(했던 일을) 사과하기 위해 찾아온 오 시장에게 (당시)종로는 박진 의원이 있으니, 현재 거주하고 있는 광진 출마를 권유했다”며 “(그러나)종로에 나갔다가 정세균 (민주당)의원에게 참패했고 2020년 (21대)총선에선 광진에 나가 고민정 (민주당)의원에게도 졌다”고 과거사를 소환했다.


이어 “오 시장의 총선 성적은 (텃밭인)강남을 선거 뿐이었고, 강북 선거는 두 번이나 패배했다”며 “(서울시장 승리도)당(지지율)이 우위였을 때여서 자기 경쟁력으로 치른 선거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유일하게 자기 경쟁력으로 치러야 하는 선거인데, (오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에)나갈 수 있겠냐”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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