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조작, 역풍? 유동규가 국민의힘 사람인가”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10-25 14:11:27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최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유동규가 국민의힘 사람인가”라며 반박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25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가 유동규 전 본부장이나 남욱 변호사 등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어 국민의힘에 ‘역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야당 대표를 어떻게 조작해서 수사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건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할 때 결재한 사건들이고, 조작이라고 하는데 왜 자기의 측근들이 여러 명 죽었는데 모른다고 하는가”라며 “또 유동규씨가 얘기했는데 골프 치면서 카트를 타고 요트도 탔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조작이 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작이라고 하는 말을 그 상황에 맞지 않는 곳에 막 갖다 붙이는 걸 보면 굉장히 다급하구나 하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도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 유동규씨를 비롯해서 자기들이 형제처럼 지냈던 사람들 같은데 자기들 쪽에서 나오는 얘기 아닌가”라며 “그것을 정치적 탄압이라고 뒤집어씌우는 건 굉장히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특검 제안에 대해서는 “특검을 왜 들고 나오나, 정상적으로 조사받으면 되는 일”이라며 “민주당 대권 후보 시절에 검찰의 조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셨던 분이 이재명 대표인데 지금 와서 무슨 특검을 하자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가 다 끝나고 문제가 있으면 그때 민주당이 특검하자고 안 하겠는가. 그러나 자기 한 이야기를 뒤집는 일”이라며 “본인이 대선 후보 시절에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했다가 지금 와서 또 특검하자고 하는 건 시간 벌기하고 초점을 흐리려고 하는 일 같은데 그건 일의 순서상 맞지 않는 이야기다. 떳떳하다면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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