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헌법재판관 임명을 사실상 거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 개시를 선언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진행된 한 권한대행의 대국민담화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총리가 담화를 통해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 내란대행을 인정한 담화”라면서 탄핵소추안을 즉시 발의하고 본회의에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26일 국회 본호의 보고 후 27일 오후 국회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가장 적극적 권한인 거부권은 행사해놓고 형식적인 권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다는 건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날 열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서 “비상계엄을 건의하기 전 한 총리에서 사전보고했다는 사실을 김 전 장관측이 실토했다”면서 “한 총리는 12.3 내란 사태의 핵심 중요임무 종사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탄핵 이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해졌다”며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할 자격도, 헌법을 수허할 의지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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