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혹 조사에 협조해야” 62.3%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10-27 14:11:51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관련된 의혹 조사에 직접 협조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도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이 관련된 의혹 조사에 직접 협조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국민 62.3%는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답했다. "협조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33.3%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4.5%다.
전국 모든 권역에서 이 대표에게 조사에 직접 협조할 것을 당부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겼다. 대구·경북에서 69.0%, 대전·충남북 67.4%, 부산·울산·경남 65.2%, 서울 63.5%로 모두 60%대를 넘겼다. 이 대표가 도지사를 지낸 인천·경기에는 59.4%, 광주·전남북에도 54.3%로 과반에 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 50.2%가 "현재의 검찰 수사가 조작됐으므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40.1%는 "검찰 수사를 중단시켜 조사를 지연시키려는 의도이므로 적절하지 않다"고 반응했다. 9.8%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남북 54.6%, 인천·경기 54.2%, 강원·제주 52.9% 등 전국 대부분의 권역에서 특검 도입 여론이 우세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만큼은 특검 도입 반대가 48.5%로 찬성(40.8%)을 앞질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우세를 보였고,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우위를 점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53.9%로, 27.5%의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강원·제주(48.0%), 대전·세종·충남·충북(43.7%), 부산·울산·경남(43.4%)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남·전북에서 57.7%를 기록해 25.9%로 조사된 국민의힘을 따돌렸다.
이어 경기·인천(44.1%)과 서울(40.1%)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의 전체 응답률은 3.7%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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