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가속도

오승록 구청장, 컨퍼런스 참석
"한국 바이오산업의 도약 기대"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11-25 14:12:11

▲ S-DBC 컨퍼런스에서 (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오승록 구청장, 요하네스 회장, 오세훈 시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창동차량기지 개발로 조성될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개하며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 켄달스퀘어식 모델을 도입하기 위한 국제 협력이 주목된다.

서울시는 최근 개최한 S-DBC 컨퍼런스에서 보스턴 바이오 생태계를 만든 핵심 인물인 랩센트럴(LabCentral) 창립자이자 바이오랩스(BioLabs) CEO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회장을 기조연설자로 초청했다.

요하네스 회장은 “보스턴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들을 서울에서 계획되고 체계화된 방식으로 구축하려는 유망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유망한 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S-DBC는 창동차량기지·도봉면허시험장 일대 약 25만㎡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바이오 클러스터로, 내년 차량기지 철거와 함께 본격화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강북 전성시대’ 핵심 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2024년 개발 방향이 바이오 산업으로 확정되며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구는 후발주자임에도 최근 보스턴과의 연속된 교류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과 시·구 합동 출장단은 올해 6월 미국에서 요하네스 회장을 만난 데 이어, 9월·10월에는 요하네스 회장과 랩센트럴 부사장이 잇따라 노원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S-DBC 내에 (가칭) ‘서울형 오픈랩’을 도입하기 위해 바이오랩스 모델 도입 및 운영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는 “글로벌 표준의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풍부한 운영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가 필수적인 만큼 요하네스 회장과의 협력이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구민들의 오랜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앞두고 감개무량하고,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준 서울시에 감사하다”며 “한국 바이오산업의 도약이 노원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S-DBC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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