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남은 임기 기반 단단히 다지는 데 집중”

“12년간 경남교육이 지켜야 할 기준 분명히 세워”

김점영 기자

kjy@siminilbo.co.kr | 2026-02-05 14:12:56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창원=김점영 기자] 2014년부터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경남도 교육 발전을 위해 힘써 온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남은 임기 동안 경남교육의 방향이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남 ‘최초’ 3선 교육감인 박 교육감은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임기를 4개월여 앞둔 가운데 남은 역할을 묻는 질문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교육감은 “일시적인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세대의 교실에서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기준으로 이어지게 하는 일이 지금 제가 맡은 자리에서 완수해야 할 책임이며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2년간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경남 교육이 지켜야 할 기준을 분명히 세웠다”라며 “지난 12년간 이어져 온 혁신교육의 방향은 여전히 현장에서 유효했고 배움 중심 수업과 교사 전문적 학습공동체는 교실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의 공공성과 공적 돌봄을 강화해 온 노력 또는 단기 성과를 넘어 교육 문화로 정착하며 교육에서 방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또 “학생수 감소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현실 앞에서 작은 학교를 지켜내는 선택을 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경남 공동학교’”라고 말했다.


그는 “경남 공동학교는 학교수를 늘리는 정책이 아니라 도내 51개 권역의 작은 학교들이 과목ㆍ교사ㆍ자원ㆍ프로그램을 함께 나누며 연결되는 협력 모델로 이 변화는 이미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학생들은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더 넓은 과목 선택권을 보장받고 있으며 교사들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수업을 함께 연구하고 혁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경남의 농어촌 학교는 더 이상 작아서 어려운 학교가 아니다. 연대와 협력을 통해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는 학교”라며 “학교가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다시 학교를 지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도교육청의 빅데이터ㆍAI 기반 학습 플랫폼 ‘아이톡톡’을 소개하면서 “단순한 온라인 수업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공교육의 기준을 만들고자 하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재난ㆍ재해로 대면 수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교에 개설된 과목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체제, 아이톡톡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현실로 옮기기 위한 첫 시도”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2025년은 그 약속이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진 한해”라며 “국가 원격학습 시스템인 e학습터(KERIS)와 온라인클래스(EBS)의 종료가 예고된 상황에서도 경남은 아이톡톡을 통해 실시간 수업, 과목 선택, 학습 데이터 기반 수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체제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경남 온라인학교 운영을 통해 그동안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배움의 권리를 돌려주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정보문화유공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뜻깊은 결실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어디에서 배우느냐가 아니라 어떤 교육을 받을 수 있는가에 답하는 교육 체제가 바로 아이톡톡에 담긴 약속”이라며 “현실과 아이들의 성장 속도를 존중할 때 비로소 미래를 여는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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