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이재명에 연동형 유지-위성정당 금지법 처리 촉구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11-26 14:13:46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향해 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위성 정당 금지 법안 처리를촉구하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인지, ‘국힘(국민의힘) 과의 야합’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 앞에 정치개혁을 약속했다. 이 대표의 약속은 민주당의 약속”이라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총선을 4개월 앞둔 시점이지만 여야는 아직 선거제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역구 선출 방식은 소선거구제로 정했으나 비례대표 선출을 두고서는 이견이 큰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정당의 단순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병립형에 힘을 싣는 반면,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수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이 연동되는 현행 연동형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서울 명동에서 국민 앞에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선언’을 통해 위성정당 금지를 약속했다.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통해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호 등 선거제도 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속을 지키는 정치, 실천하는 정치가 이재명의 정치이고, 민주당의 정치”라고 거듭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으로 국회에서 선거제 개편 방안을 논의 중인 이 의원은 '모든 걸 걸고 ‘병립형 비례대표제’와 위성정당 도입을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최근 MBC라디오에서 현행 비례대표 선출 방식인 ‘준연동형'에 대해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골목상권처럼 다양한 정당들이 가져가도록 보장해주는 것”이라고 호평하면서 같이 말했다.
반면 “최근에 국민의힘 쪽에서 갑자기 제안한 옛날 제도인 ‘병립형 비례대표제’는 47석의 골목상권에 거대 양당이 그냥 뚫고 들어가서, 이것도 나눠 먹자는 것”이라며 “병립형의 다른 이름은 양당 카르텔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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