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김의겸, 제보의 진부 여부에 정치인생 걸어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10-25 14:13:47

“현직 검사도 로펌 변호사 모인 자리에는 가지 않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난 7월 술자리 회동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대해 “이 제보의 진부(眞否) 여부에 정치인생을 걸어라”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제 법사위에서 기자 출신 김의겸 의원이 터무니없는 제보를 들이대다가 되치기 당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담동 고급바에 그랜드 피아노가 있고 첼로가 연주되고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모여 있었고 그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다고 한다. 그것도 대통령 되기 전에 있었던 술자리가 아니라 지난 7월19일 밤이었다고 한다”며 “현직 검사라도 로펌 변호사 30명이 모인 자리에는 가지 않는 법이다. 사건 의뢰인들 아닌가. 그런 자리에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경호 인력 동원해서 갔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습기자라도 ‘팩트 파인딩’ 나서면 한시간 안에 결판 날 제보다. 앞뒤 맞춰 보면 김의겸 의원이 주장하는 제보자라는 게 있는지 조차 의심이 간다”라며 “김의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에게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국감 현장에서 국회의원 면책 특권을 등에 업고 아니면 말고식 거짓선동, 모멸감 주기를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며칠 전 이재명 대선자금 수사를 언급하면서 ‘논두렁 시계가 생각난다’고 주장했다. 박연차가 노무현 대통령 부인에게 피아제 시계를 건넨 것은 ‘팩트’이고 그 시계를 논두렁에 갖다 버렸다,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망치로 깨부셨다, 아니다,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등 시계의 행방에 대한 약간의 의심이 있었을 뿐”이라며 “조정식 총장의 발언은 ‘검은 돈들이 이재명에게 갔다’는 고백에 다른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의 범죄를 국회 안에 끌어들여 파묻으려고 정신이 없다. 혼비백산이 느껴진다”며 “그렇더라도 기본적인 ‘팩트 체크’는 했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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