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김남국, 스스로 의원직 사퇴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05-25 14:15:57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최근 ‘코인 논란’에 휩싸인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해 25일 “이렇게 된 마당에 (김 의원은)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어차피 다음 총선에 출마 못 할 거 아닌가. 이래 놓고 출마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 총선에 못 나올 거면 깔끔하게 액션을 취하면 혹시 아직 젊으니까 또 기회가 올 수도 있을 텐데 자꾸 ‘불법은 없다’면서 숨고 하면 완전히 버려지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문제는 사법적인 리스크가 생긴 거 아닌가. 불법은 없었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숨을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라며 “형사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자기가 자진 사퇴하고 ‘죄송하다’ 딱 정리를 하면 언젠가(기회가 올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의 민주당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어떻게 돌아오겠나.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하는데 다음 총선에 나올 수도 없고 (민주당도 다시)못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딸’로 불리는 강성팬덤 논란이 당내에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말 자제도 시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처럼 ‘양념’ 정도로 생각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당이 이래서는 총선에서 어려워진다. 중도층, 무당층 다 떠난다는 위기의식 없이 저 세력이 그래도 받쳐줘서 우리 지지가 이만큼이라도 간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총선을 쭉 보면 아스팔트 우파들에게 매달렸다고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이쪽에 180석이나 준 거 아닌가”라며 “지금 (민주당의)저 행태가 그때 (국민의힘)황교안 대표 행태와 비슷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오는 6월 귀국하는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 당 대표가 있으니 조심스럽게 관망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한이 다 돼서 오는 것일 것이고 이낙연 전 대표 스타일이 권력 의지가 그렇게 강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옆에서 끄집어내면 좀 움직일까, 자진해서 휘젓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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